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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

기성용 볼터치, 스완지 VS 에버튼, EPL 36라운드(5/7)

2016-17시즌 잉글리쉬프리미어리그 강등권 탈출을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선수가 지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였다.


이날 경기서 스완지시티는 지난 라운드 맨유전에서 재미를 본 4-3-3 전술로 요렌테, 아예우, 시구드드손, 브리튼, 캐롤, 올손, 모슨, 페르난데스, 노튼, 파비앙스키, 기성용을 출전시켰는데 경기양상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건 홈팀 스완지의 맹공에 맞서 챔스진출권 수성을 노리는 에버튼의 조심스러운 맞대응이 이어졌다.  


스완지의 경쟁팀 헐시티가 다음시즌 강등이 확정된 선더랜드를 상대로 승점추가에 실패한 사실을 알고 경기에 임하는 스완지선수들은 에버튼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어서인지 시종일관 투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기성용선수 역시 총 4회의 태클을 보여주며 팀승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기성용과 스완지의 득점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전반 30분경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기성용과 브리튼이 버티는 중원이 안정감을 찾자 수비부담없이 에버튼의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던 아예우가 우측터치라인을 파고들며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스완지의 장신 공격수 요렌테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호쾌한 헤더슛을 결정지었다. 그의 리그 13번째 득점이다. 


한편 후반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스완지의 적극성이 두드러졌고 만회골을 넣으려는 에버튼과 이번 시즌 득점 1위 괴물 공격수 루카쿠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초접전을 이어가던 후반 중반 기성용선수는 수비를 보강해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한 스완지의 클레멘트감독의 부름에 후반29분 벤치로 들어왔고 그를 대신해 르로이 페르가 투입되어 스완지 중원에 더욱 힘이 생겼다. 에버튼은 끝까지 만회골을 넣으려 했지만 사활을 걸고 지키는 스완지의 높은 수비벽을 결국 넘지 못하고 승점 획득에 실패하였다. 


이번 에버튼전 승리로 승점3점을 추가한 스완지는 헐시티를 2점차로 밀어내며 가까스로 강등권 탈출하였고 남은 일정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이번 승리의 동력을 남은 선더랜드전과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도 이어가고 염원하는 1부잔류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