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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야기

아가베 아테누아타 키우기 및 잎처짐에 대한 관리법

멋스런 목대와 수려한 잎으로 말미암아 다소 비싼 고가의 가격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관엽식물 아가베 아테누아타. 하지만 다소 예민한 식물의 특성상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다소 버거운 화초이기도 한데 이번 시간을 통해 기본적인 관리법을 숙지하여 보다 오래동안 아가베 아테누아타의 멋짐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가베 아테누아타의 원산지는 멕시코 등 중앙아메리카이며 성목의 크기가 3미터 내외로 자라는 화초로 그 잎이 용의혀를 닮았다 하여 국내에서는 "용설란"으로 통칭되기도 하고 꽃의 모양이 여우의꼬리를 연상케하여 "여우꼬리용설란"이라고 하는데 드라세나속의 한 개체이다. 



드라세나하면 콤팩타, 마지나타, 와네키 등을 거론할 수 있는데 추후 이 식물들에 대한 포스팅도 예상해 본다. 한편 아가베를 키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온도와 물주기이다. 국내에서는 월동이 불가하여 겨울철 실내관리는 필수이고 적정한 생육온도는 22~28도 정도로 되도록 이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물주기 역시 원산지의 특성에 맞게 건조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채광의 경우 한여름 강한 직광을 제외한 따뜻한 볕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반양지가 적당하다. 강한 볕은 아가베잎이 전체적인 처짐의 원인 되고 한번 녹은 잎은 회복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으로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실내식물이 과습으로 많은 문제를 노출하는데 아가베의 경우는 특별히 더 과습을 주의해야 한다. 


과습의 원인으로는 잦은 물주기, 화분의 깊이, 채광의 부족, 환기의 유무, 낮은온도, 흙배합 등 고려 사항이 많은데 사실상 이 모든 것을 염두하고 물주기에는 번잡하고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가장 이상적이면서 확실한 방법이라면 물주기전 가늘고 기다란 막대기로 화분 가장자리를 찔러보아 딸려 나오는 흙의 점성 및 물기를 확인하면 크게 무리가 없다.



또한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11~2월과 장마철에는 다른 기간에 비해 물주기를 조금 더 길게 잡아주는 것이 좋고 다소 불안하다면 과감히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실상 물마름보다 과습으로 더 많이 고사시키는 화초가 아가베 아테누아타이다.


아가베 아테누아타의 성장정도는 년 8~12센티정도이며 잎장으로 10장내외로 나고 지고를 반복하는데 성장이 이보다 더디다면 적절한 영양공급이 부족한 이유가 될 수 있음으로 한창 성장하는 4~10월사이에는 2달간격으로 액체영양제를 주어 시비하는 것이 좋고 분갈이시 윗거름을 올려주어 서서히 영양이 스며들게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아가베의 성장은 잎이 판상형으로 돋아 나오고 가장 아래부분 잎부터 말라 하엽이 지면서 목대의 길이를 늘리는데 하엽이 아닌 중간잎부터 말라간다거나 검갈색으로 이상현상이 발생한다면 아가베의 성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의심해보아야된다. 반대로 아래부분부터 하엽이 발생한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자연적으로 목대로부터 떨어져나올때까지 인위적으로 잡아뜯거나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칫 강제적으로 잡아 뜯게 되면 매끄럽지 못한 목대가 생길 수 있고 생채기에 곰팡이 발생 및 무름병의 원인이 된다.



아가베 아테누아타를 기르면서 아마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잎처짐 현상이 아닐까 한다. 잎처짐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과습, 강한 햇빛, 분갈이에 따른 몸살, 필요치 않은 공중분무, 냉해 등일 것이다. 특히나 분갈이시 몸살은 직접적이고 가장 빠르게 잎처짐을 유발하는데 뿌리가 제대로 활착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주기를 감행하여 상처입은 뿌리에 과부하를 주기때문이다. 분갈이후에는 되도록 2주정도 기간이 지난 후 물주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첨부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끝으로 아가베 아테누아타를 관리함에 있어 두번 세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물주기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고 싶다. 잦은 물주기는 뿌리를 고사시키고 순차적으로 목대를 썩게하여 물컹거리게 만들고 결국 잎마져도 식물 전체를 고사시킨다. 잦은 물주기는 지양하고 한번 줄때 흙속 유해가스가 제거될 수 있게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